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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저널 기자 / 2025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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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지난 3월 중앙부처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서 ‘2,705억을 투입하여 노후 산단을 완전히 혁신하여 미래 50년을 열어갈 문화·산업 융복합형 문화산단의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듣기에 생소하지만 문화산단을 추진한다는 것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늦었지만 축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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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산단 축하 현수막 |
그러나 문화산단으로 가는 것이 그저 예산(자금)만 투자하면 되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기업도시로 50년을 살아온 구미시가 문화산단으로 구미의 미래 50년을 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일부 구미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우리는 얼마 전까지 문화의 세기를 열겠다는 경주엑스포를 경험했다. 이스탄불 등 해외로까지 확장됐던 경주엑스포는 현재는 어쩐 일인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경주엑스포가 이렇게 된 원인은 많이 있겠지만 자생력을 갖춘 문화컨텐츠의 부재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렇듯 경상북도 전체의 힘으로 활기차게 움직였던 경주엑스포는 어느 날부터 우리 앞에서 사라져갔다.
구미시에는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몇 번의 선거과정 동안 늦추어 지어졌지만, 구미시민들은 새마을운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구미의 미래와는 전혀 관계없이 찜질방까지 갖춘 정체가 불분명한 시설이 되어버렸다. 이곳 역시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서로 운영권을 맞지 않겠다는 촌극을 벌인 것으로부터 알 수 있듯, 특별한 콘텐츠가 없다면 운영이 힘든 곳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경주엑스포와 구미새마을운동테마공원으로부터 특별한 콘텐츠 없는 행사나 시설은 지속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학습했다. 또한 중앙이나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았을 때 자생력을 갖춘 콘텐츠 개발이 그만큼 필요하다는 뜻이 된다.
주지하시다시피 구미는 지난 50년간 기업도시였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일주문이 있는 성리학역사박물관이 있다) 조차도 없던 삭막한 회색도시가 문화·산업 융복합형 문화산단이 지정되면서, 어느 날 문화도시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문화산단 좋은 말이다. 그러나 문화산단 즉, 문화도시가 된다는 것은 건물 즉 시설만 지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콘텐츠로, 어떤 인력이, 그 시설을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구미에 그런 콘텐츠와 인력이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이다.
반도체 특구로 구미가 지정됐을 때 구미시는 반도체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 되었다. 문화산단도 마찬가지다. 문화산단을 처음부터 책임질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그러한 인력이 보충될 때 우리 구미의 문화가 성장할 수 있고 구미와 대한민국을 리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1호 문화산단은 대한민국 국가공단 1호와 맞먹는 준비를 해야한다.
한 시민은 “한 치의 비난이나 비판도 허용치 않는 정치세력이 있는 한 구미에서 문화를 준비한다는 것은 정례화 된 사각형 통에 문화를 담아두는 꼴이 될 것이다”라고 비평했다.
그리고 그는 “정형화된 수학천재, 영어천재만 있는 나라의 변방도시인 구미시가 어떻게 인재를 구하고 운용할 것인도 문제가 된다”고도 했다. 그의 말이 구미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뼈아프다.
문화는 기업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머리부터 바뀌어도 가능할지 의심이 가는 문화도시 구미. 구미가 문화산단과 함께 새롭게 깨어날 때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렇지 않는다면 제2의 새마을운동테마공원과 같은 건물 두세 개 짓고 나면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다. 최저 인건비에 맞춘 일자리 몇 개 그리고 파견 공무원들 뿐.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희망고문일 뿐이다.
누군가 나지막히 '구미 또 시작하려나, 희망고문을.'이라는 말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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